[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잔여임기를 채우도록 할 예정이라고 CNN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송은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전 대통령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적 대화에서 이러한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견해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동안 파월 의장이 계속 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제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명으로 연준을 이끌게 됐고, 바이든 행정부 들어 2026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연준이 선거에 앞서 금리를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파월 의장의 임기와 관련해 “그가 옳은 일을 한다고 내가 생각한다면, 그가 임기를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뜻을 거스를 경우엔 해임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이끌었던 개리 콘 전 위원장이 연준 의장 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도,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철강 관세에 항의해 사퇴했기에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했다.
아울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헤셋 전 NEC 위원장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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