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첫날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금융 감독 기구의 장을 누구로 바꿀 것인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기업 성장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에 따라 금융 및 소비자 보호에 대한 감독도 덜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암호화폐와 은행 합병에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결제 방식이 은행과 경쟁할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겐슬러 이후의 SEC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과제는 겐슬러 SEC 의장의 해임이다. 겐슬러 의장은 월가에 대한 엄격한 규제 정책을 추진해 왔다. 법적이 마찰이 심했고, 일부 강경 정책에서는 후퇴했다.
예를 들어, 기업의 기후 관련 정보 공개 요구는 한층 낮아졌고, 시행도 지연됐다. 리플 랩스 소송에서는 일부 패소했고, 비트코인 현물 ETF도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하면서 도입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환경, 사회 및 기업 거버넌스(ESG) 정책을 전면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서도 완화된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겐슬러가 진행 중인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암호화폐 거래소와 업계에 대한 소송도 중단될 수 있다.
트럼프 측 인사들은 SEC 의장 후보로 댄 갤러거(Dan Gallagher, 현 로빈후드 최고 법률책임자, 전 SEC 위원), 제이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J. Christopher Giancarlo, 현 윌키 파 & 갤러거 수석 고문,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의장), 달리아 블라스(Dalia Blass, 현 설리번 앤드 크롬웰 파트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새로운 월가 규제기관 인선은 금융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누가 임명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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