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주요 상위 10개 체인의 탈중앙화 거래소 (DEX)거래량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체인별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폴리곤의 주간 거래량이 무려 109%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이더리움의 주간 거래량은 118억4600만 달러로 전주 대비 17.46%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3.13%로 여전히 DEX 시장의 중심 체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솔라나는 주간 거래량 141억4200만 달러로 선두를 차지했지만 전주 대비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베이스(Base)는 주간 거래량 8억8400만 달러로 3.54%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베이스는 시장 점유율 14.46%로 확대하며 아비트럼과 함께 주목 받는 네트워크로 자리잡고 있다.
#美 대선에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활약에…폴리곤 107%↑
이번주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폴리곤의 급등이다. 폴리곤의 주간 거래량은 33억 8500만 달러로 전주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폴리곤 네트워크 기반의 예측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의 활약 덕분이다. 폴리마켓은 미국 대선과 같은 정치 이벤트에 대한 예측 시장으로 주목받으며 거래가 폭증했다.
블록웍스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선거일에만 약 292만1668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고, 하루 거래량이 2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폴리마켓은 초당 약 33.8건의 트랜잭션 속도로 운영되었으며, 7%의 낮은 재처리 비율로 안정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그러나 높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폴리곤의 토큰 POL(구 MATIC)의 수수료 수익은 약 1만571달러에 그쳤다. POL 토큰 가격은 이날 7% 상승한 0.3달러를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 약 54% 하락한 상태다.
#수이 40%↑…맨틀과 덱살롯은 ‘감소’
한편, 수이(Sui)와 토르체인(Thorchain)의 주간 거래량은 각각 40.75%, 21.5% 증가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덱살롯(Dexalot)과 맨틀(Mantle)은 각각 9.99%, 9.52% 감소하며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모습을 나타냈다.
DEX 시장의 체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더리움의 안정적인 점유율과 솔라나, 베이스 등의 성장세는 생태계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 각 체인은 거래 수수료와 속도 등 다양한 요소에서 차별화되면서, DEX 사용자들이 여러 네트워크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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