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가 플록(FLock)과의 협력으로 분산형 AI 훈련 영역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지난 7일 플록과 애니모카브랜드는 X(구 트위터)에서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양사는 최근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고, 분산형 인공지능(AI) 훈련 플랫폼을 개발하며 인공지능과 게임,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플록-애니모카, AI 훈련의 협력 강화
이번 행사에서는 플록의 생태계 책임자인 매트가 진행을 맡아 애니모카 브랜드의 투자팀을 대표하는 이팅, 엔지니어링 수장 닉, 연구원 앤디가 참여해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애니모카 브랜드와 플록의 협력은 주로 연합학습과 분산형 AI 훈련을 통해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투자 프로세스 효율화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중점을 둔다. 애니모카는 분산형 AI 훈련을 통한 실제 적용과 모델 개발에 중점을 두고 AI 기술을 활용해 투자 실사를 위한 자동화된 프로세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팅은 “이번 협력은 애니모카가 분산형 AI 훈련 분야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플록과 함께 필드 훈련 모델을 개발해 기술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닉은 플록이 AI 훈련 커뮤니티와 협력해 애니모카에 최적화된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연합학습의 중요성
AI 모델 훈련 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며, 양사는 연합학습을 통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학습은 모든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모으지 않고 각 기관이 자체 서버에서 데이터를 훈련시키는 방식이다. 애니모카의 투자 분석가와 데이터 관리 팀은 각 데이터 소스를 연합학습 모델에 활용해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앤디는 “연합학습을 통해 플록의 분산형 AI 훈련 플랫폼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정확한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 내 AI의 현재와 미래, 분산형 AI의 역할
애니모카는 게임 개발 및 유저 경험 개선을 위해 AI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AI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콘텐츠 생성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사용자 경험을 맞춤화하며 게임 내 부정행위 탐지와 분석을 통해 게임 경제를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팅은 “AI의 사용자 맞춤화 기능이 게임 내 다양성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앤디는 AI가 게임에서 새로운 전투 경험과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며 NFT와 게임 내 자산을 혁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닉은 “AI 에이전트가 NPC로 작동해 사전 정의된 스크립트에 의존하지 않고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며 무한한 게임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PC는 논플레이어 캐릭터(non-player character)로 비디오 게임에서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를 말한다.
분산형 AI의 도전 과제와 기술적 접근
플록과 애니모카는 분산형 AI 훈련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닉은 “AI 훈련에 필요한 GPU나 기술 수준을 낮추어 일반 사용자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플록은 AI 모델 훈련을 지원하는 위임 기능을 통해 비전문가들도 AI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애니모카와 플록의 파트너십은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양사의 협력으로 웹3 생태계 내 AI 모델 활용을 더욱 넓히고,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AI 기술이 실제 응용되는 사례를 지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애니모카는 “분산형 AI 훈련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며 네트워크 내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발굴하고, 그들과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트너십은 분산형 AI의 실용적 활용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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