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8일 코스피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256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4.63)보다 3.48포인트(0.14%) 내린 2561.1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22.07포인트(0.86%) 오른 2586.7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다 장 후반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1억원, 106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16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24%), 현대모비스(2.09%), SK하이닉스(1.57%) 등이 올랐다. 반면, 고려아연(-8.03%), NAVER(-2.84%), POSCO홀딩스(-2.4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발표될 예정인 경기부양책이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경계감 및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하락전환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상황상으로는 향후에도 금리 인하 기조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대선 이후의 정치·정책 변화까지 감안한 판단은 아니다”며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 이벤트이나 미국 신(新)정부-연준 간의 정책 불협화음이 가져올 경기·물가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잔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3.52)보다 9.86포인트(1.34%) 상승한 743.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1억원, 58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742억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이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4000억원 규모의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5%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닥은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유방암·위암치료제를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바꾸는 기술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15.00%), 리가켐바이오(4.31%), 휴젤(2.96%)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클래시스(-5.83%), 삼천당제약(-1.02%), 펄어비스(-0.76%)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6.6원)보다 10.2원 내린 138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