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다음 미국 증권거래위원장(SE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댄 갤러거가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인선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유동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기간 “취임 첫날 게리 겐슬러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후보로 꼽혔던 ‘크립토 맘’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거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국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의 댄 갤러거 최고법률책임자(CLO)가 다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댄 갤러거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SEC 위원으로 활동하며 규제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겐슬러 위원장이 이끄는 SEC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보여왔다.
8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미 상·하원 의원과 가상자산 업계 경영진은 댄 갤러거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이는 중”이라며 “갤러거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디지털 금융 혁신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얻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갤러거가 로빈후드 CLO라는 점이 SEC 위원장 선정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코인피디아는 “SEC는 현재 미등록 증권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로 로빈후드를 조사 중이다. 이는 갤러거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목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공화당 출신 전 SEC 위원인 폴 앳킨스, 전 SEC 총괄 법률 고문 로버트 스테빈스, ‘크립토 대디’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도 다음 SEC 위원장 후보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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