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시장에서 ‘그리스’는 옵션 거래의 여러 리스크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그리스’라는 명칭은 주로 그리스 문자로 표기되는 다양한 리스크 변수를 지칭하는 데서 유래했다. 각 ‘그리스’는 옵션이 기초 자산과 가지는 관계에 기반해 옵션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델타(Δ)’는 옵션 가격이 기초 자산 가격 변동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낸다. 델타가 0.50인 콜 옵션을 보유한 경우, 기초 자산 가격이 1달러 상승하면 옵션 가격이 0.50달러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값이 높을수록 해당 옵션이 만기일에 ‘인더머니’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세타(Θ)’는 옵션 가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시간 민감도 지표다. 세타 값이 -0.50인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면, 하루가 지날 때마다 옵션의 가치가 0.50달러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타 값이 큰 옵션을 보유한 투자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감마(Γ)’는 옵션의 델타가 기초 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얼마나 변할지를 나타낸다. 델타가 0.50이고 감마가 0.10인 콜 옵션의 경우, 기초 자산이 1달러 오르면 델타가 0.60으로 증가한다. ‘베가(V)’는 옵션 가치와 기초 자산의 변동성 간의 민감도를, ‘로(ρ)’는 옵션 가치와 금리 변동 간의 민감도를 나타낸다.
이 외에도 람다, 엡실론, 봄마, 베라, 스피드, 좀마, 컬러, 울티마 등의 소수 그리스 지표들도 존재한다. 이들은 주로 델타가 변동성 변화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등 복잡하고 세세한 리스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그리스’ 지표들은 옵션 거래의 다양한 리스크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8일, 14: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