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카르다노(ADA)가 지난 4일간 무려 32% 가격이 오르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16% 급등해 시가총액이약 154억 달러로 증가, 암호화폐 시가총액 9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이 같은 상승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카르다노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이번 랠리는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그의 행정부가 ‘암호화폐 전쟁’을 종식하고 미국을 암호화폐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1월 7일 기준금리 0.25% 인하 발표도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노동 시장 여건 완화와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에 안정적으로 근접하고 있다는 신뢰가 증가한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 시장 상황이 대체로 완화됐다”라며 “목표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룬 상태”라고 밝혔다.
온체인 분석 회사 산티멘트(Santiment)는 최근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카르다노의 ‘고래’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티멘트는 “카르다노가 최근 전반적인 암호화폐 급등 속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보이는 놀라운 알트코인 중 하나”라며, 이번 상승세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ADA 커뮤니티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카르다노의 가격이 7월 이후 처음으로 0.43달러를 돌파하며 3일 동안 25% 급등했다. 이는 네트워크 및 고래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지난 9월 4일 이후 가장 많은 3만 7892개의 ADA 주소에서 하루 동안 전송이 발생했고,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거래는 총 697건으로 역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대형 거래와 활발한 주소 증가 현상은 대규모 투자자들이 카르다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