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의 검증자(Validator)들이 보다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두 달 간 소규모 검증자들이 겪고 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은 여러 조치를 시행했으며 최근 SOL 가격 상승과 함께 검증자들의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블록웍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라나 블록체인의 검증자는 네트워크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으며, 수수료와 트랜잭션 팁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밈코인 거래 피로감으로 인해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면서 일부 검증자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솔라나 재단은 소규모 검증자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위임된 스테이킹에 대한 수수료 한도를 설정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SOL의 가격 상승이다. 최근 SOL 가격이 200 달러를 넘어서면서 검증자들의 일일 수익이 10월 중순 이후 하루 3,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지난 9월 초의 하루 2,200만 달러 대비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검증자들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솔라나 연구팀에서 분리된 개발사 안자(Anza)는 솔라나 소프트웨어 버전 2.0.14를 발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 여름 중앙 스케줄러를 도입한 이후 첫 주요 개선으로, 약 40%의 검증자들이 v1에서 v2로 전환을 마쳤다. 업그레이드된 클라이언트 버전을 사용한 검증자들은 최대 추출 가능 가치(MEV) 보상이 증가하고 트랜잭션 속도도 빨라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의 Juicy Stake 검증자 운영자인 Knoxtrades는 “중앙 스케줄러가 스테이크 기반 품질 서비스(SWQoS)와 결합해 블록 보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솔라나의 블록이 더 많은 트랜잭션을 효율적으로 포함하게 되면서 검증자들이 얻는 수익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솔라나 네트워크의 분산성이 낮아진 점은 우려할 만하다. 작년 약 1,970개에 달했던 노드 수는 현재 1,358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솔라나의 성능 지표 개선과 가격 상승을 계기로 일부 검증자들이 다시 활동을 재개했으며, 9월 28일 이후 58개의 새로운 노드가 추가됐다.
이러한 변화가 솔라나 검증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분산화된 네트워크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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