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이더리움(ETH)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이더리움 가격이 단기적으로 3,200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8일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장기간 형성된 박스권을 돌파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개월간 집중적인 매집이 이루어졌고, 단기 목표가는 3,200달러”라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비율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60%에 도달하는 시점이 이더리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자, 이더리움 ETF는 11월 6일과 7일 각각 5,230만 달러와 7,970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의 공화당 승리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비트파이낵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곧 장기 박스권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BTC)은 시장 지배력에서 60.4%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겟(Bitget)의 연구 책임자 라이언 리는 비트코인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의 재선은 암호화폐 규제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난센(Nansen)의 분석가 에드워드 윌슨은 “새 정부가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의 출시를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더리움의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약정 규모도 지난 8월의 80만 달러에서 130만 달러로 증가하면서 상승 추세를 예고하고 있다. 비트파이넨스의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번 달 안에 강한 가격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더욱 활발한 투자와 규제 완화를 기대하면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모두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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