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인출을 진행하며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개인 지갑으로 옮기면서 장기 보유를 계획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인출 급증은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자산을 두지 않고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보관하려는 경향을 시사한다. 이러한 자산 이동은 보통 매도 압력을 줄이고 시장에 대한 강세 심리가 형성되는 지표로 작용한다. 분석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이 대규모로 인출되면 단기 매도에 대한 부담이 감소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9일 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닉피투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미래 성과에 대해 긍정적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인출이 발생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인출이 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역대 패턴이 반복되며 일부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상승세, 2016년과 유사한 흐름
2024년 비트코인 시장은 과거 미국 대선 후 상승 흐름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2012, 2016, 2020년 대선 직후 비트코인은 각각 △22%, △37%, △98%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예상하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대선 이후 경제 정책과 시장 기대치 변화가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주는 패턴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승 흐름이 지속된다면, 2024년 비트코인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치적 사이클에 따라 비트코인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이해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가 될 수 있다.
기관 수요 증가…암호화폐 ETF, 강세장 신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관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인 IBIT는 단 하루 만에 11억 2천만 달러의 자금을 유입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된 투자 수단을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되기를 원하는 경향을 보여주며, 암호화폐가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랙록의 참여는 비트코인 ETF 시장에 신뢰를 더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자산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기관 자본의 유입이 늘어나면 시장 변동성이 완화되고 규제 환경이 개선되며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채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