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코인데스크가 사상 처음으로 7만 7000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이 추가로 상승할 요인이 많다고 10일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단기적 흐름이 아닌,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큰 지속적인 랠리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상승 동력: 검색량과 이익 실현 동향
비트코인이 과거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한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11월 6일 7만 6,400달러, 7일 7만 6,900달러, 그리고 8일 7만 7,200달러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와 같은 상승 흐름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금 △미국 증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랠리의 강력함과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보인다.
이번 상승의 지속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는 ‘검색량’이다. 구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량이 다소 증가하긴 했지만, 이는 시장이 과열되었던 2021년 11월이나 2024년 3월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이는 시장이 아직 폭발적인 투자 과열 상태에 이르지 않았으며, 향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상승세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미국 대선 이후 11월 6일 하루 동안에만 약 35억 달러의 수익이 실현됐고, 7일과 8일에는 각각 32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이 현금화됐다. 상당한 금액이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는 다소 적은 편이다. 2021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 이익 실현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에 달했다. 2017년 상승장 당시에는 하루 46억 달러의 이익이 실현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인플레이션 조정
비트코인은 지난 7개월간 5만 달러에서 7만 달러 범위에 머물렀다. 최근 이 범위를 돌파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엿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여 이전 기록보다 더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가격을 보면, 2021년 11월 비트코인의 최고가였던 약 6만 9,000달러는 현재 달러 가치로 약 7만 8,000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과거 최고치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런 맥락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을 인플레이션이 반영된 ‘실질적인 가치’ 이상으로 올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으며, 시장은 이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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