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이더리움(Ethereum)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인포 파이낸스(Info Finance)’라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실 기반 정보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방식을 재정립하려는 시도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 “예측 시장에서 인포 파이낸스로(From Prediction Markets to Info Finance)”에서 인포 파이낸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 수집, 검증, 공유 방식을 혁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테린에 따르면 인포 파이낸스란 “알고자 하는 사실에서 출발해 시장 참여자들이 최적의 정보를 이끌어내도록 설계된 시장을 고안하는 분야”로 정의된다.
예측 시장을 통한 데이터 수집
부테린은 예측 시장을 통해 미래 사건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용자가 결과를 예측하며 데이터 기반 통찰을 생성하는 폴리마켓(Polymarket) 같은 플랫폼을 예로 들었다. “선거 결과 예측은 그저 첫 번째 응용일 뿐”이라며 예측 시장이 언론의 영향 없이 공공 기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를 “베팅 참여자가 예측을 제공하고, 독자가 이를 읽으며, 시장이 공공재로서 미래 예측을 산출하는 구조”로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AI를 통한 신뢰 구축
인포 파이낸스는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통해 투명한 정보 공유와 예측의 정확성을 보상하는 개념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 및 낮은 거래 수수료가 인포 파이낸스 툴을 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AI가 보조금을 최소화해 적은 거래량으로도 높은 품질의 정보를 얻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가격, 3천 달러 돌파
부테린의 인포 파이낸스와 예측 시장에 대한 비전은 이더리움(ETH) 가격이 3천 달러를 돌파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최근 7일간 이더리움 가격은 21.67% 상승하며 2,800달러의 저항선을 넘어섰다. 벤처 자본가 엔리케 센티에이로는 “이더리움의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인해 자산이 희소성 모드에 진입하며 상승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테린이 제안한 인포 파이낸스 개념은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을 통해 정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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