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이 7만9000 달러 선을 돌파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7대 경합주를 모두 석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탄력이 붙었다.
10일 오후 2시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24 시간 전보다 3.5% 오른 7만916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과반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트럼프는 최종적으로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 47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지었다.
트럼프는 백악관 입성 첫날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친 암호화폐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비트코인이 너무 급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냐” 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상승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관리업체 비트와이즈 인베스트(Bitwise Invest)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9일(현지 시간) 엑스에 “비트코인은 주식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주가가 오를 때 기업의 가치평가와 재무 성과의 일부를 나타내는 ‘멀티플’도 함께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호슬리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를 때 사람들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지지자이자 사업가인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도 가격에 상관없이 2025년 11월까지 비트코인을 추가로 27개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기요사키는 9일 엑스에 “나는 73개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1년 후에는 100개의 비트코인을 소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을 처음 구입했을 때 가격이 6000달러였고 현재 7만6000달러에서도 계속 매입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과열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연구소의 알렉스 소른(Alex Thorn)은 지난 7일 “암호화폐 시장이 근본적인 관점에서 과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립토 분석 회사 낸센(Nansen)의 애널리스트 오렐리 바테르(Aurelie Barthere)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높은 거래량을 동반한 것은 선거 이후 지속적인 긍정적 모멘텀의 명확한 신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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