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면, 그날 리플 랩스(Ripple Labs)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기나긴 악연은 끝을 낼 수 있을까?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 해리스에 대해 완승을 거뒀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최종적으로 확정됨에 따라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선에 육박하는 랠리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약했다. SEC는 4년 간 리플사와 소송 전을 벌였다.
지난해 뉴욕지방법원으로부터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소매 투자자에게 리플(XRP) 코인을 판매한 것은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 라는 부분 패소 결정을 받았음에도 항소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리플 랩스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XRP가 재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엑스에 글을 남겼다.
I’ve shared some thoughts on what the Trump administration could mean for crypto and wanted to also recognize the XRP family’s patience and unwavering support.
A lot has happened since XRP was the 2nd most valuable digital asset. It’s been – at times – a frustrating journey.~6…
— Brad Garlinghouse (@bgarlinghouse) November 7, 2024
갈링하우스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SEC 소송 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 수년간 XRP는 한때 2위 자리를 차지했던 암호화폐로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규제 문제와 시장 내 경쟁 구도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 고 말했다.
SEC는 암호화폐 시장에 개입하며 특정 프로젝트를 선호하거나 배제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미쳐 왔고, 이로 인해 XRP의 행보도 크게 좌우되었다.
특히 SEC는 4년 전 리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해 XRP 투자자들에게 큰 불안감을 주었다.
갈링하우스는 “암호화폐 시장에는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SEC의 외부적인 개입이 줄어들고,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회복되는 듯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가 곧바로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는 것은 법적으로 난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SEC의 다른 위원을 위원장에 앉히는 방법으로 그의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겐슬러를 대신할 새로운 SEC 위원장이 리플사와의 소송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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