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좌우하는 토크노믹스(Toknomics)가 공급 중심 설계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토크노미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약 8조원 상당의 토큰이 시장에 유입되었다. 현재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공급량 조절과 스테이킹 보상 등 공급 관리를 주로 사용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요를 창출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
막심 크라스노프 코인스트럭트 최고경영자는 공급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이어2 프로젝트 아비트럼(ARB)은 대량의 토큰 언락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테라와 루나 사태는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수요와 지속 불가능한 공급 모델의 폐단을 보여준다. 당시 테라는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지만, 준비금 부족과 과도한 토큰 발행으로 결국 붕괴했다.
조윤성 타이거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많은 프로젝트가 공급 관리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기적으로 더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토큰의 실질적 소비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파이(DeFi) 프로젝트는 보상과 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를 창출하고, 게임파이(GameFi) 프로젝트는 게임 내 자산 활용을 통해 수요를 만든다. 또한, NFT 프로젝트는 단순 소유를 넘어 실제 활용성과 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인 수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공급 관리뿐 아니라 수요를 창출하고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0일, 16: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