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백악관에 취임하면 리플 랩스(Ripple Lab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긴 소송전이 종결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에서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하며 해리스 후보를 크게 이겼다. 또한 트럼프의 당선 소식에 비트코인은 8만 달러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날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약했다. SEC는 지난 4년간 리플사와 소송을 벌여왔다. 지난해 뉴욕지방법원은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소매 투자자에게 리플(XRP) 코인을 판매한 것은 증권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SEC는 항소를 진행 중이었다.
리플 랩스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XRP가 재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XRP는 과거에 가장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 중 하나였으나 규제 문제와 시장 내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SEC 소송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에는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곧바로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는 것에는 법적인 난관이 예상되지만, SEC의 다른 위원을 위원장으로 앉히는 방법으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새로운 SEC 위원장이 리플사와의 소송을 조기 종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0일, 16: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