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솔라나(SOL)가 시가총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와 함께 상위 클럽에 합류했다. 솔라나는 전일대비 8%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가인 212.66달러에 도달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솔라나는 최근 일주일간 34%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덕분이다. 솔라나는 일주일 동안 3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트코인(18.5%)과 이더리움(33%)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 각각 93%와 67.5% 상승한 도지코인과 시바이누에는 못 미쳤다.
솔라나는 시가총액 1,000억 달러 돌파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바이낸스의 BNB 코인도 이 클럽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BNB는 지난 7일 동안 15% 상승하여 시가총액이 917억 9,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솔라나, 과거 최고가 돌파를 앞두고 고래들의 매집
SOL은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2021년 11월의 역대 최고가 260달러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FTX 거래소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붕괴로 한때 8달러까지 하락했던 이 코인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솔라나의 부활에는 특히 탈중앙금융(DeFi)와 밈코인 거래 활성화가 큰 기여를 했다. 밈코인 배포업체 펌프펀(Pump.fun)이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SOL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밥 루카스는 최근 SOL의 회복세에 대해 “SOL이 34주간의 안정세를 유지하며 이 사이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암호화폐가 됐다”면서 향후 14일 이내에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GMI)의 줄리앙 비텔 또한 “SOL이 185달러를 돌파한 것은 4분기 ‘바나나 존’ 진입 신호”라며 SOL의 폭발적인 상승을 전망했다.
솔라나, 이더리움 따라잡을 수 있을까?
SOL은 연초 대비 96% 상승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이더리움 따라잡기’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현재 이더리움(3,890억 달러)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00억 달러 수준으로 당장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솔라나는 2024년 올해 총 100억 건의 거래를 기록해 독보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잇는 네트워크는 니어(NEAR)로, 19억 9,0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3억 6,000만 건에 그쳤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향후 ETF 출시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완화 기대가 맞물리며 솔라나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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