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두 번째 행정부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SEC 의장 자리에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반감을 사고 있는 게리 겐슬러가 있다.
콘코디움(Concordium)의 CEO 보리스 보러-빌로위츠는 트럼프의 재집권이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회사들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4~6년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정책의 세부 사항이 암호화폐 기술 혁신을 어떻게 지원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겐슬러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공약했지만, SEC 위원장 해임은 간단하지 않다. SEC는 독립적인 정부 기관이며, 위원장의 임기는 5년으로 보장돼 있다. 비효율, 직무 태만, 직무상의 불법 행위가 있어야만 해임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겐슬러를 해임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를 의장으로 승격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현재 SEC의 친 암호화폐 인사로는 헤스터 피어스와 마크 우예다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하이오 상원의원 경선에서 공화당의 버니 모네로가 승리하면서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모네로는 암호화폐 산업을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어, 향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입법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아론 클라인은 이번 경선을 암호화폐 규제의 큰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공화당의 다수당 전환이 암호화폐 입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06: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