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지코인이 주말 동안 31% 급등하며 0.28달러에 도달,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비트코인 역시 6만9000달러로 역대 최고가에 도달한 바 있다. 1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한 주 동안 86% 상승했으며, 지난달 대비 가치는 두 배가 됐다. 그러나 2021년 5월 최고가인 0.71달러에는 아직 못 미친다.
일론 머스크의 영향력과 트럼프 취임으로 인한 기대감
도지코인의 최근 급등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촉진됐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활동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당선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으며, 그와 연관된 ‘정부 효율성 부서(D.O.G.E)’ 설립을 언급했다. 이는 시장에서 도지코인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고, 이에 힘입어 도지코인은 여러 고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확보한 후 시장 전반에 강세가 나타났다. 트럼프는 SEC 의장 교체를 포함한 다양한 개혁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도지코인뿐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도지코인, XRP 시가총액 추월하며 강세 지속
도지코인의 급등으로 시가총액은 350억 달러를 넘어서며 337억 달러의 XRP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시가총액 370억 달러인 스테이블코인 USDC를 넘보는 상황이다. 또한 도지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약 18억 달러 상당인 83억3000만 도지에 달하며, 이는 거래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상승 중임을 보여준다.
한편, 도지코인의 열풍은 이더리움 기반 패러디 토큰 D.O.G.E에도 영향을 미쳤다. D.O.G.E는 10월 초 이후 600% 이상 상승했으며, 비트코인 역시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8만 달러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