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프로토콜(Near Protocol)이 11일(현지시각) 방콕에서 개최된 리댁티드(Redacted) 컨퍼런스에서 니어AL(NEAR.AI) 어시스턴트를 공개하며, 세계 최대의 오픈 소스 AI 모델 구축 계획도 발표했다. 니어의 새 AI 어시스턴트는 웹에서 상품을 검색해 실시간으로 법정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항공편 예약 및 테이크아웃 주문 등 다양한 웹2 기반 서비스와 연동될 예정이다.
니어프로토콜의 공동 창립자 일리야 폴루수킨은 10월 10일 방콕에서 NEAR.AI 어시스턴트를 시연하며 △밈코인 발행 △커스텀 티셔츠 프린트 업체 검색 △가상 쇼핑 인터페이스 생성 등 여러 기능을 소개했다.
폴루수킨은 “현재 항공편 예약 기능은 프로토타입 단계지만 곧 추가될 예정”이라며,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누구나 새로운 에이전트를 추가해 사용자의 어시스턴트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 니어 인텐츠(Near Intents) 기술로 자산 교환 가능
NEAR.AI 어시스턴트는 네트워크 상에서 단일 서명을 통해 모든 자산 간 교환이 가능한 체인 추상화 기술인 ‘니어 인텐츠(Near Intents)’를 활용한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아비트럼, 베이스(Base), 니어 프로토콜에서 기본 자산 간 교환이 가능하며, 법정화폐로의 전환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다양한 블록체인과 전통적인 웹2 플랫폼을 넘나들며 쇼핑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로라 랩스(Aurora Labs)의 창립자 알렉스 셰브첸코는 연내 솔라나와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를 추가할 예정이며, 이후 △도지코인(DOGE) △바이낸스코인(BNB) △비트코인캐시(BCH) △리플(XRP) △트론(TRX) 등 다른 블록체인도 연동해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어 인텐츠는 스마트 계약이 없는 블록체인을 디파이 생태계와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 AI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 가능성
니어프로토콜의 새로운 AI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자산 교환 기능을 넘어, AI 에이전트들이 상호 협력하며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셰브첸코는 “한 AI 에이전트가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다른 AI 에이전트에게 요청해 작업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니어 인텐츠 프로토콜이 AI 에이전트 간의 협력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AI 에이전트는 분쟁 해결 및 대금 지불 등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앙화된 플랫폼의 유동성을 활용해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마켓 메이커로는 피넛 트레이드(Peanut Trade)가 활동하고 있으며, 추가로 G20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록시미티 랩스(Proximity Labs)의 켄달 콜도 레다크티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산 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데 니어프로토콜의 체인 추상화 기술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자신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니어프로토콜의 NEAR.AI 어시스턴트는 이처럼 디파이의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기술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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