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하며 2530대에 머물렀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따른 영향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9포인트(1.15%) 하락한 2531.66에 마감했다.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3억 원, 1643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187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3.51%)와 SK하이닉스(-3.94%)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39%), 현대모비스(4.09%), 현대차(3.69%) 등 일부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 시즌을 통과했지만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김영환 연구원은 “트럼프 2.0 시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한국 수출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54포인트(1.96%) 하락한 728.8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866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억 원, 869억 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94.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6: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