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비트코인 등 대부분 종목이 랠리의 혜택을 보는 가운데 XRP는 0.60달러 아래에서 정체를 이어가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은 0.32 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면에서 XRP를 추월했다.
XRP는 몇 년간 0.60달러 이하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1달러 돌파가 중요한 목표로 남아있다. 따라서 이번 시장 상승 주기에서 XRP가 이 중요한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핀볼드(Finbold)는 이를 위해 오픈AI의 챗GPT-4o를 이용해 XRP의 1달러 돌파 가능성을 평가했다. AI 도구는 XRP가 0.60달러 저항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이 수준 위에서 가격을 유지한다면, 0.80달러를 목표로 1달러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규제 관련 법적 분쟁이 XRP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소송 진행 상황은 XRP가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희망적인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크립토 크루세이더스(Crypto Crusaders)’는 X(구 트위터)에서 XRP가 1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XRP는 다년간의 하락 삼각형 패턴의 끝자락에서 주요 돌파 지점에 접근하고 있으며, 월간 상대강도지수(RSI)도 2018년 이후 저점을 기록하다 현재 50.20 저항선에 도달하고 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XRP의 강세 모멘텀이 다시 시작되며, 오랜 조정 국면의 끝을 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크립토 크루세이더스는 XRP의 낙관적인 목표가 2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