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20억 추가 매입
#마운트곡스, 3만 BTC 새 지갑으로 이체 … 잠재적 매도 가능성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500억 증가 … 도지코인 시총 6위, 시바이누 10위
#암호화폐 선물 두 자릿수 급등 … 美달러 상승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19억7800만 순유입 … 5주 연속 플러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 뉴욕 시간대 비트코인의 선도로 강력한 랠리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8만7000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했다.
이날 뉴욕장 초반 시장은 앞서 유럽 시간대 확보한 상승폭을 약간 반납하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뉴욕 증시 개장 후 다시 상승 흐름 흐름으로 전환했다. 일부 알트코인들은 뉴욕 시간대 다지기를 했지만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키웠다. 이더리움도 뉴욕 시간대 오전 주춤하다가 오후 들어 다시 랠리를 펼치며 3300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에 기반을 둔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에 힘을 보탰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밝혀진 것도 상승 흐름을 지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주 금리 인하도 계속 긍정적 재료로 간주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뉴욕 증시 대형 기술주들이 부진했고 금값이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 관련, 기술주와 금으로부터 암호화폐로의 자금 로테이션 가능성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지코인은 XRP와 USDC를 제치고 시총 6위로 부상했고 시바이누가 새로 시총 10위에 진입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제기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최근 가격 랠리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전형적인 “강세장에서의 후퇴”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는 3만 BTC 넘는 대규모 비트코인을 이날 두 개의 지갑으로 전송했다. 이는 잠재적 매각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1500억 증가
뉴욕 시간 1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9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84%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15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2628억 달러로 36.35%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7%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9로 탐욕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8만701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86% 올랐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8만7412.71 달러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3359 달러로 7.04%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솔라나 8.41%, BNB 2.75%, 도지코인 23.46%, XRP 7.37%, 카르다노 4.70%, 시바이누 10.21% 상승했다.
#비트코인 선물 두 자릿수 급등 … 美달러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8만7535 달러로 13.15%, 12월물은 8만8330 달러로 13.34%, 1월물은 8만8690 달러로 12.84% 올랐다. 이더리움 11월물은 3350.50 달러로 12.81%, 12월물은 3373.50 달러로 12.71%, 1월물은 3424.00 달러로 13.4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51로 0.49% 전진했다. 미국 연방공휴일인 재향군인의 날(베테랑스데이)을 맞아 미국 국채 시장은 휴장했다.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19억7800만 순유입 … 5주 연속 플러스 흐름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8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동안 전 세계 암호화폐 펀드에 19억78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5주 연속 플러스 자금 흐름이 이어졌다. 주간 거래량은 200억 달러로 올해 4월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올해 누적 순유입은 31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체 디지털 자산 투자펀드의 운용자산(AUM)은 약 116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에 17억9600만 달러, 이더리움에 1억5700만 달러 유입됐다. 솔라나 390만 달러, XRP 50만 달러, 카르다노 10만 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