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12일 장중 한때 코스피 2500선이 무너졌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 기조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밤 미국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527.94포인트에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 9시52분께 2496.92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가 2500선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 9월11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다만 2500선 붕괴 직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빠르게 회복, 오전 10시20분 현재 25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13억원, 기관이 326억원을 각각 순매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82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3.62%), 의약품(-2.13%), 음식료(-1.55%), 전기가스(-1.27%), 종이목재(-1.18%), 기계(-1.22%), 유통(-0.88%), 화학(-0.88%), 제조업(-0.74%), 전기전자(-0.63%)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82%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2.28%), 셀트리온(-2.24%), 삼성바이오로직스(-1.89%), 기아(-1.16%)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49%), 고려아연(2.93%) 네이버(2.84%), 현대모비스(2.75%), LG화학(1.64%)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1% 하락한 718.5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752억원을, 기관이 32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1.35% 하락 중인 가운데 클래시스(-3.92%), 휴젤(-3.56%), HPSP(3.14%), 펄어비스(-2.35%) 등이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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