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최근 급반등세를 연출하면서 동일한 가격 추세의 반복을 가리키는 프랙탈 패턴(Fractal patterns)이 형성되고 있다고 뉴스BT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랙탈은 하나의 패턴이 소규모로 반복되는 상황에서 흔히 가격을 전망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뉴스BTC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더들이 이더리움의 프랙탈 패턴이 전개되고 있음을 발견했으며 일부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가격 전망을 제시했다.
트위터에서 Hsak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트레이더는 이더리움의 큰 폭 하락 후 나타난 V자형 패턴은 사실상 1월 초 목격됐던 것과 동일한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1월 초 160달러까지 오른 뒤 1월 11일 127달러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지난 주에도 165달러에서 135달러로 급락한 뒤 다시 (1월 11일 기록했던 저점) 127달러까지 후퇴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전일 약 10% 반등, 장중 140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50억달러를 넘어섰다.
다른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의 2차 프랙탈 패턴이 전개되면서 작년 12월 말과 같은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이더리움은 머리와 어깨 패턴(head and shoulders pattern)을 형성하며 다시 165달러까지 전진할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 의하면 이더리움은 다시 120달러선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분석을 적용하면 이 시나리오는 분명 현실성을 지닌다.
뉴스BTC는 스위스 최대 증권 거래소 SIX가 이더리움 상장지수상품(ETP)의 공식 거래를 시작한 것은 펀더멘탈 측면에서 이더리움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에선 SIX의 이더리움 ETP 거래 시작과 관련,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더불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뉴욕시간 6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2.45% 오른 139.08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