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난센(Nansen)이 비트코인 레이어 2 네트워크인 비트레이어(Bitlayer)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레이어 2 데이터를 분석하는 첫 사례로, 비트코인 생태계 진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난센은 실시간 블록체인 네트워크 데이터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번 비트레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 레이어 2 생태계에서 더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비트레이어는 이더리움 스타일의 스마트 계약을 비트코인에서 구현하기 위해 비트VM(BitVM) 컴퓨팅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개발된 플랫폼으로, 지난 7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주도하는 11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스마트 계약 기능은 이더리움과 같은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주로 탈중앙화 금융(DeFi)과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비트VM 기반의 비트레이어는 별도의 보조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며, 모든 네트워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 스타일의 탈중앙화 프로젝트가 비트코인에서 구현될 경우, 현존하는 어떤 생태계도 따라오지 못할 수준의 유동성과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
비트레이어는 4월 메인넷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280개의 프로젝트가 구축되었으며, 이들 프로젝트의 총 가치는 약 3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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