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8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9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오후 4시2분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9시 기준 2.72%(106만3000원)오른 1억279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0.62% 상승한 8만9858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365만달러가 청산됐으며 그중 숏(매도)가 약 66%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신고점을 갱신하자 전체 가상자산 시장도 연일 뜨거운 모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해 20개의 주요 가상자산으로 구성된 코인데스크 20 지수도 같은 기간 7.52% 상승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 코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41% 상승하며 일주일 전 대비 약 2.5배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급등세에 국내 투자자들도 도지코인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5조원이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거래량(약 1조7000억원)을 압도했다.
이러한 인기에 도지코인의 청산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도지코인 청산액은 7910만 달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청산 비중을 기록했다.
이번 도지코인 가격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영향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미국 정부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제안한 바 있다. 머스크가 제안한 부서의 약칭이 도지코인의 티커(Ticker)와 동일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X(옛 트위터)에서 유니픽스(Unipic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 분석가는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두 달도 안돼 45억달러가 증가해 61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번 상승 주기에서 1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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