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글로벌 금융 메시징 네트워크 스위프트(SWIFT)가 도이체방크, HSBC 등 세계 주요 은행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주주 전자투표(e-voting) 개념증명(PoC)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스위프트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PoC는 도이체방크, DBS, HSBC, 스탠더드차타드은행, 증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SLI, 싱가포르거래소(SGX)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공동 실시된다.
이번 테스트는 분산원장기술(DLT)이 주주총회의 관리를 간소화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실시될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승인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면서 주식 발행업체 및 중앙증권예탁결제원(CSD)과 협력해 의결권 투표 솔루션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자사의 DLT 환경에서 제3자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는 능력과 보안 및 인터페이스 스택 재사용 능력도 시험하는 등 복합적인 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스위프트 측은 “블록체인 기술의 등장은 현재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우리 업계에서 요구하는 고도의 보안과 함께 ISO 20022 기반 솔루션의 재사용을 통해 신기술 채택에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