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900선 두고 공방…알트코인 강세가 비트코인 지지
비트코인, 0.3% 오른 3900달러…이더리움, 0.8% 상승한 138달러
XRP 0.4%, EOS 0.4%, 라이트코인 4.6%, 테더 0.1%, 바이낸스 코인 4.2% ↑…비트코인 캐시 0.02%, 스텔라 0.1%, 트론 1.0%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6일(현지시간) 전일 급등세 이후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도 소폭 오르며 390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혼조세였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5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3900.1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8% 올랐다. 이더리움은 0.80% 상승한 138.11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0.40%, EOS 0.38%, 라이트코인 4.63%, 테더 0.05%, 바이낸스 코인이 4.18% 전진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0.02%, 스텔라 0.10%, 트론이 1.04%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2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6%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6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5달러가 오른 3840달러를, 4월물은 15달러가 상승한 3845달러를, 6월물은 5달러가 전진한 3840달러를 나타냈다.
전일 급등세를 보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였지만 전반적으로는 보합권내 혼조세 장세가 우세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3900선을 중심의 등락 장세가 지속됐다. 거래량은 92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 코인의 경우, 급등세는 주춤했지만 이날도 4% 이상 오르며 강세장을 이어갔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상승폭을 늘리며 3900선을 시험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4천선을 향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FxPro의 재정분석가인 알렉스 쿠프트시케비치는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3% 이상 오르며 3900선 주위에서 거래되고 있고, 전문가들은 4천선을 추가 상승을 위한 주요 심리적 저항선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가격 폭락세에 매수 수요가 늘고 이것이 업계 발전에 긍정적이겠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폭발적인 급등세를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기회의 여건이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약 51.8%로, 2017년 강세장 당시 보다 높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 가격의 상관관계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최근 들어 이러한 상관관계가 기존의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 영향을 미치는 형태에서 그 반대의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라이트코인과 EOS, 바이낸스 코인 등이 최근 급등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정서를 긍정적으로 이끌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가격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입장이라고 CCN은 덧붙였다.
한편 시장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최근 3개월 동안 3150달러에서 4200달러의 좁은 범위에 머물렀다면서, 위 아래 두 가격이 깨질 경우 2500 선의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하거나 5000에서 60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렸다. 다우지수가 0.52%(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65%, 나스닥지수는 0.93%가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