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9만 달러에 육박하며 주요 시장 지표에서 금과 은을 앞질렀다.
12일(현지시간) 트레이딩뷰(TradingView) 자료에 따르면, 금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물 금의 온스당 가격은 2636달러로 1.8% 하락해 5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킬로그램당 8만3439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동안 27% 가까이 급등해 8만9956달러라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낙관론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부추긴 결과로 분석된다.
급격한 상승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1조 7300억 달러로 끌어올려 은의 시가총액인 1조 7100억 달러를 넘겼다.
현재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디지털 골드’라는 별칭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금은 여전히 시가총액 17조 40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자산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9% 오른 8만5955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