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XRP 옵션 시장 트레이더들이 XRP의 추가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12일(현지 시간) 앰버데이터를 인용, 데리빗 거래소의 XRP 옵션 상품 가운데 행사 가격 90센트인 콜옵션의 인기가 가장 높다고 보도했다. 90센트 콜옵션 계약 건수는 560만을 넘었고 금액으로 360만 달러에 달한다. 대부분의 미결제약정은 11월 29일 만기 상품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행사 가격 90센트 콜옵션은 XRP 가격이 이 수준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콜옵션은 보유자에게 일정 기간 이후 약정된 가격에 기저 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옵션이다. 콜옵션을 매수하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에 베팅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기 12월 27일에 행사 가격 1 달러와 1.10 달러 콜옵션의 미결제약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는 XRP의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신호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9시 20분 XRP는 0.65 달러 조금 아래서 거래됐다. 0.65 달러는 2023년 10월 이후 강력한 매도 압력이 지속된 주요 저항선으로 평가된다. 만약 XRP가 이번에 이 저항선을 돌파하면 다지기 기간 동안 축적된 에너지가 방출되며 XRP 가격이 90센트에서 1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