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매도를 자제하는 새로운 패턴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데스크는 12일(현지 시간)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장기 보유자들이 이번 강세장에서 계속 그들의 보유량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며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강세 전망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155일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를 정의하는 장기 보유자(LTH)들은 대개 가격 상승 시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하락 시 재매수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실제로 장기 보유자들은 2017년과 2021년 가격 고점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했고 저점에서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장기 보유자들은 전체 비트코인 유통 공급량의 약 78%에 해당하는 1500만 BTC를 보유 중이다. 이들의 보유량은 지난달에 불과 약 3% 줄었다. 이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던 2017년과 2021년에 장기 보유자들의 보유량이 최대 20% 감소한 것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이에 비해 단기 보유자(STH)는 보통 155일 미만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약 10% 오른 전일(월)의 경우 처럼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날 매수하는 경향을 보인다. 단기 보유자들의 공급량은 거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전 강세장에서는 단기 보유자들이 전체 공급에서 최대 35% 또는 50%를 차지하기도 했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11시 1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8만587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4% 올랐다. 간밤 고점은 8만9956.88 달러로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