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테더(Tether)가 최근 5일 동안 50억 달러 상당의 USDT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테더의 새로운 오픈소스 지갑 개발 키트(WDK) 출시와 함께 이뤄졌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에 근접하는 상승세에 맞춰 USDT 발행을 시작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OnChain)에 따르면, 테더는 11월 6일 10억 달러 규모의 USDT를 발행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6,200달러까지 오르는데 기여했다.
그 후 11월 9일과 10일, 20억 달러 상당의 USDT를 추가 발행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는데 기여했다.
12일 추가로 20억 달러를 발행하면서 5일간 총 50억 달러 규모의 발행이 이뤄졌다. 이번 발행으로 테더의 시가총액은 약 1,240억 달러로 늘어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유력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USDT는 중앙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 유동성을 제공하는 주요 자산으로 사용된다. 크립토슬레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USDT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2,89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에 필수적인 요소로서의 역할을 입증한다.
이번 발행량 증가는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 맞물려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와 신뢰 증가를 반영한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USDT 유통량의 증가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같은 주요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이러한 유동성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로 비트코인은 새로운 사상 최고가인 9만 달러에 육박했다.
지갑 개발 키트(WDK) 출시로 비수탁 지갑 통합 간소화
한편, USDT의 발행 증가와 함께 테더는 비수탁 지갑 통합을 간소화하기 위해 오픈소스 지갑 개발 키트(WDK)를 발표했다. 테더는 WDK를 모듈형 오픈소스 도구로 소개하며, 기업과 개발자가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에 비수탁 지갑 기능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 도구는 AI 에이전트, 로봇, 자율 시스템 등 다양한 디지털 엔티티와 인간 사용자 모두를 지원한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WDK는 사용자가 프로그램 가능한 개방적이고 탄력적인 금융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의 재정 운명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사람과 AI 에이전트, 커뮤니티, 심지어 행성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WDK는 초모듈형, 고확장성, 내구성이 입증된 개발 라이브러리로 어떤 플랫폼에서도 쉽게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모바일, 노트북, 웹사이트, AI 에이전트, 로봇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더의 이번 유동성 확대와 기술 혁신은 암호화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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