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캐나다가 비트코인 전문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업계는 법원이 비트코인 전문가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인정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회사인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는 데이브 지반스(Dave Jevans) CEO가 캐나다 법원으로부터 전문 증인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반스는 다크웹에서 불법 무기 및 마약 거래로 유죄판결을 받은 메튜 판(Matthew Phan)에 대해 증언했다.
판은 작년 마약과 불법 무기 거래 혐의로 2018년 체포됐다. 비트코인 지갑도 경찰에 압수됐다. 이에 캐나다 법원은 전문 증인으로 비트코인 전문가인 지반스를 세웠다. 비트코인 전문가가 전문 증인이 된 첫 사례다.
검사측은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5년부터 사이퍼트레이스와 같은 도구를 사용했다”면서 “지반스의 보고서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메튜 판은 지갑에 있는 암호화폐의 절반은 마약 거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증인으로 채택된 지반스는 반대 의견을 냈다. 모든 비트코인이 마약 거래를 통해 나왔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업계는 이번 사례가 암호화폐가 올바르게 이용된 예라고 보고 있다. 추적을 통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는 주장이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가가 전문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암호화폐가 제도권으로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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