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비트코인(BTC)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12일(현지시간) 9만 달러라는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랠리는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 내 레버리지 거래자들을 퇴출시키는 효과도 낳았다고 코인데스크가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화요일 초반 8만 5,000 달러 수준까지 약 5% 하락해 일부 레버리지 거래자들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나, 이후 곧바로 반등하며 미국 시장 후반 시간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3.7% 상승했으며, 코인데스크(CoinDesk) 20 지수 역시 5% 상승하며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반영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모든 디지털 자산에서 총 9억 4,0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지난 8월 5일 시장 폭락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당시 일본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잠시 5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투자자들은 더 친화적인 암호화폐 규제와 낮아진 인플레이션, 견고한 경제 성장,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의 긍정적인 신호를 기대하며 암호화폐에 대거 몰리고 있다.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 업체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의 CEO인 네이선 맥컬리(Nathan McCauley)는 이메일을 통해 “소매 투자자보다 기관 투자자들이 정부의 신호에 따라 움직인다”며 “내년 친암호화폐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껏 본 적 없는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을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뉴욕 코인시황/마감] 비트코인 85K 부근까지 밀렸다 다시 90K 겨냥 … 리플(XRP) 랠리, 다른 코인들 계속 숨고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