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12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간밤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 부근으로 후퇴했다. 이는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다지기성 조정을 겪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레버리지와 펀딩비 상승 등 지표들도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연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3억 달러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었고, 비트코인 현물 ETF도 11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주요 동력으로 지목된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12일 오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8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38% 증가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 마감 시점과 비교했을 때는 500억 달러 줄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8만626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7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3260달러로 3.49% 올랐다. 시총 10위 내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으며, 도지코인은 29.83%, XRP는 10.7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8만6945달러로 0.90% 내렸으나, 1월물은 8만9570달러로 0.44% 올랐다. 이더리움 선물의 경우 11월물은 3269.00달러로 3.7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 따르면, 달러지수는 105.83으로 0.27% 상승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76%로 6.6bp 올랐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22:2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