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 PNUT등 바이낸스 상장 코인 폭등
업비트 USDT 거래 2.8배 급증…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로 유동성 집중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해외 거래소의 신규 상장 코인들이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바이낸스와 OKX 등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된 코인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유동성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 바이낸스 상장 코인의 폭발적 상승
바이낸스는 12일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디AI프로페시(ACT) △피넛더스쿼럴(PNUT)의 신규 상장을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두 코인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ACT는 상장 발표 후 초기 가격 대비 10배 상승했으며, 이후 20배까지 급등했다. PNUT 역시 발표 이후 3배 이상 상승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ACT의 시가총액은 상장 전 2000만 달러에서 상장 후 몇 시간 만에 4억 달러로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다른 거래소 OKX 역시 피넛더스퀴럴(PNUT), 고트시우스 막시무스(GOAT) 등 다양한 코인을 상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신규 코인들은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평가되고 있다.
# 해외 거래소로 유동성 집중
신규 상장 코인들의 랠리 이른바 ‘상장빔’이 이어지면서 시장 유동성도 이들 거래소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하루 동안 24억67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지난 한 주 동안 유입된 자금은 83억1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간 유입된 86억 달러 중 대부분이 일주일 사이 몰린 것이다. 그만큼 거래소를 이용하려는 이용자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OKX도 같은 날(12일) 1억460만 달러의 신규자금이 들어왔고, 일주일간 유입된 자금은 9억7400만 달러에 달했다.
#업비트 USDT 거래 2.8배 급증…해외거래소로 이동 중
해외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코인들의 높은 수익률은 국내 투자자들을 해외 거래소로 이동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테더 USDT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11월 7일 약 9505만 USDT였던 거래량은 11월 12일 약 2억7225만 USDT로, 5일 만에 2.8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함께 테더 가격도 11월 7일 1375원에서 11월 12일 1422원으로 상승하며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테더 USDT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는 가상자산으로, 해외 거래소에서 다양한 암호화폐를 거래할 때 사용하는 기축 통화로 자주 사용된다.
테더 수요 증가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시키려는 움직임과 연결될 수 있다.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에서 신규 상장된 코인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이 테더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타이거리서치는 “해외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익률과 신규 상장 코인에 대한 접근성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테더를 활용해 해외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 간 유동성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거래소들이 △글로벌 프로젝트 유치 △신규 상장 코인 발굴 △투자자 보호 정책 강화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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