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내림세를 전환된 가운데, 리플(XRP) 가격이 뒤늦게 급등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기준 리플은 일간 7.3%, 주간 22.3% 오른 0.651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리플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 내 가상자산 중에서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BTC)은 3.3%, △이더리움(ETH)은 7.2%, △솔라나(SOL)는 7.5%, △바이낸스코인(BNB)은 7.1%), △도지코인(DOGE)은 10.3%, △리도스테이킹이더(STETH)는 7.4%, △카르다노(ADA)는 11.9%의 일간 하락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해임에 대한 기대로 리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겐슬러 위원장이 해고되면 2020년부터 이어진 SEC-리플 소송이 종결될 수 있다는 예측이 리플 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에서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리플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인피디아는 “일부 투자자는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되면 리플 가격이 1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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