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7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이어지던 상승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5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917.4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5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15% 하락한 반면 XRP 0.48%, EOS 1.08%, 라이트코인 2.27% 상승했고, 특히 바이낸스코인이 11.05%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3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6%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0달러 상승한 3870달러를, 4월물은 변동 없이 38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이틀 동안의 상승세 후 숨을 고르며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39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며 4000 선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거래량은 92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코인들 대부분 등락폭이 적은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이 전날 밤부터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한때 13%까지 상승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테더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순위 7위로 올라섰다.
CCN은 바이낸스코인과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최근 시장의 모멘텀을 강화시켜 비트코인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한달 동안 많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4200달러 저항수준을 강조했는데.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4000 선 돌파 후 4200 선 시험에 노력했으나 그것이 좌절된 후 곧 3700 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메인”(Mayne) 등 일부 차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200 선을 넘어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5000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3000 중반 선 후퇴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CCN은 최근 2주 동안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의 상승세가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압력을 완화시켰다는 분석을 소개했다.
쓰리애로우 캐피털의 CEO 슈주는 라이트코인이 마지막으로 57달러일때 비트코인이 6500달러였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CCN은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급등은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에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