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 비트코인(BTC) 가격이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는 “미 CPI 발표 전 비트코인 가격이 10%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PI는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은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근거로는 비트코인이 볼린저밴드 상단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볼린저밴드에서 상단밴드 거래는 통상 과매수 상태를 뜻한다. 14일 동안의 상대강도지수(RSI) 지표도 75.20으로 과매수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14일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 상태로 간주한다.
엠엔컨설턴시 창업자 마이클 반 데 포프도 비트코인 미 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포프 창업자는 지난 12일 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은 7만5669달러에서 8만1193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포프 창업자는 이러한 하락을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궤도에 오르기 전 겪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코인피디아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CPI 보고서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CPI는 13일 오후 10시 30분 발표된다. 시장은 지난달(10월) CPI가 전월 대비 0.2%가량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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