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리플(Ripple)과 카르다노(Cardano) 두 암호화폐 대기업의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1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르다노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최근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대화를 나눴다고 X에 공개했다. 호스킨슨은 갈링하우스를 “훌륭한 CEO”라고 평가하며, “매우 협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갈링하우스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금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함께 모여 공정한 경쟁과 명확한 규정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리플과 카르다노가 전략적 협력을 맺을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X 사용자들은 이러한 협력이 양측 모두를 강화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호스킨슨이 과거 XRP 커뮤니티와 갈등을 빚어온 점이다. 그는 2년 전 리플 커뮤니티를 “독성과 유치함”이 있는 집단이라고 비판하며 XRP 관련 주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는 XRP 커뮤니티에 사과의 뜻을 표명하며, 리플과의 잠재적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호스킨슨은 “리플과 협력하고 다리를 놓을 방법을 찾고 싶다”며, “리플과의 상호운용성이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 등 여러 협력 분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스킨슨은 최근 미국 정책 결정자들과 함께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작업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규제 작업 역시 호스킨슨과 갈링하우스 간의 협력 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호스킨슨의 공식 발표 이후, 리플의 갈링하우스가 이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 갈링하우스 측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