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900선 바로 위에서 횡보…단기적으로 4190선 시험할 듯
비트코인, 0.6% 오른 3928달러…이더리움, 0.3% 상승한 139달러
라이트코인 4.1%, EOS 1.1%, 바이낸스 코인 7.6% ↑…XRP 0.5%, 비트코인 캐시 0.5%, 테더 0.2%, 스텔라 0.4%, 트론 1.3%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내 주요 코인들은 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3900선을 넘어섰고, 4천선 시험을 준비하는 분위기였다. 시장 전체적으로도 오름세가 우세한 편이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은 6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3분 기준 3927.9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4% 올랐다. 이더리움은 0.32% 상승한 138.81달러에 거래됐다.
라이트코인이 4.08%, EOS 1.05%, 바이낸스 코인이 7.58% 전진했다. 반면 XRP는 0.53%, 비트코인 캐시 0.46%, 테더 0.18%, 스텔라 0.38%, 트론이 1.28%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3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0달러가 오른 3870달러를, 4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3875달러를, 6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386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였다.
비트코인도 3900선을 상회한 뒤 횡보하며 4천선 진입을 준비했다. 거래량은 96억달러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주요 코인들 대부분도 좁은 폭의 변동성을 보였으며, 바이낸스 코인은 전날 밤부터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한때 10% 이상 급등했던 바이낸스 코인은 후장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시가총액 순위는 7위로 한단계 더 상승했다. 라이트코인도 4%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바이낸스 코인과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최근 시장의 모멘텀을 강화시키며 비트코인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지난 한달 동안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과 관련해 4200선의 저항 수준을 강조했는데,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4천선 돌파 이후 4200선 도전에 실패한 뒤 3700선 밑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메인(Mayne)’ 등 일부 차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200선을 넘어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5천선 돌파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3천선 중반대로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CN은 그러나 최근 2주 동안 주요 암호화폐와 토큰들의 상승세가 비트코인에 대한 하락 압력을 완화시켰다는 분석을 소개하고,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급등이 비트코인의 단기 추세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Craked Market의 재니 지에딘스 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4천선 밑에서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라며 강세 기조가 약화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또 다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기조가 다시 확립되려먼 3개의 주요 저항선 돌파가 우선이란 입장을 보였다. 이들이 제기한 저항선들은 4190선과 4236선, 4388선이며, 이 선들을 넘어서야 5천선을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일래 1차 주요 저항선인 419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 2월27일 저점인 3658선이 붕괴될 경우, 단기 랠리 기조는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0.78%, S&P500지수는 0.81%, 나스닥지수는 1.13%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