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돌파하자 정부가 7개월 만에 구두개입에 나섰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로 환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1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미 대선 직전 1370원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장중 1410.6원까지 치솟아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24시간 합동점검체계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했던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다만 구두개입 이후 환율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진정세를 보이며, 14일 새벽 2시 기준 1397.50원으로 1400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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