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팬텀이 아이폰 운영체제(iO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팬텀은 솔라나(SOL)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갑으로, 2023년 5월부터 이더리움(ETH)과 폴리곤(MATIC) 네트워크도 지원하고 있다.
14일 팬텀은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일부 iOS 사용자가 앱 초기화를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적용했다”고 공지했다. 팬텀은 앱 초기화를 겪은 사용자들에게 복구 문구(시드 문구)를 이용해 계정에 다시 로그인하라고 알렸다.
We’re aware that a small number of iOS users are experiencing app resets. If you happen to be among them, you can restore your wallet using your recovery phrase.
We’ve pushed a new iOS app update to prevent this from affecting any additional users.
Please make sure you always…
— Phantom (@phantom) November 13, 2024
가상자산 전문 매체 크립토타임스는 “비수탁형 지갑인 팬텀은 복구 문구가 없는 사용자를 지원할 수 없다”며 “다만 문제가 발생한 사용자는 팬텀 지원팀에 연락해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크립토폴리탄은 “복구 문구를 저장하지 않은 사용자는 팬텀에 저장한 자산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앱 초기화 이후 계정을 복원했지만 문제가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다. 크립토타임스는 일부 사용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앱 초기화 이후 자금을 잃었다고 전했다. 사례로는 약 3억원에 해당하는 983개의 솔라나가 사라진 경우,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총 60만달러(약8억4300만원)의 자산을 잃은 경우 등이 나왔다.
한편 팬텀은 지난 10월에도 2시간 이상 먹통이 되는 등 문제를 겪은 바 있다. 크립토 폴리탄은 “지난 90일 동안 팬텀은 여러 차례 다운타임(작동하지 않는 시간)을 겪었다”며 사용자들이 복구 문구를 잘 보관하고 앱을 신중하게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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