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우리는 콘텐츠의 힘을 믿고, 사람들을 우리 콘텐츠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왔다. 웹3만의 특별한 마케팅이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소비자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셰릴 로 NFT 기업 펏지 펭귄의 아시아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에 연사로 참여해 펏지 펭귄의 성공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펏지 펭귄(Pudgy Penguins)은 지난 2021년에 출시된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로 총 8888마리의 개성 넘치는 펭귄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각 펭귄은 다양한 액세서리와 의상을 통해 독특한 외형을 지니며 빠르게 인기를 얻었지만 운영진의 문제로 커뮤니티 신뢰를 잃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루카 네츠 현 펏지 펭귄 최고경영자(CEO)가 750 이더(ETH)에 프로젝트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전환을 맞았다.
셰릴 로 대표는 “펏지 펭귄을 인수할 당시 NFT 시장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콘텐츠의 영향력을 믿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젝트를 노출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3라고 해서 특별한 마케팅이 있는 것은 아니며, 펏지 펭귄은 웹2 기반의 인기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활용해 소비자를 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셰릴 로 대표는 소비자를 웹3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웹2 수준의 매끄러운 UI·UX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3 분야는 월렛 생성 등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데, 이를 극복할 UX가 부족하다”며 “편안하고 매끄러운 UX가 제공되어야 신규 소비자가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펏지 펭귄은 웹3에 국한하지 않고, 웹2 비즈니스에 NFT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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