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잘 알려진 경제 전문가 맥스 카이저가 최근 비트코인 목표가를 80만 달러로 예측하며 관심을 모았다. 카이저는
14일(현지시간) 데일리코인에 따르면, 카이저는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일일 차트에서 수직 상승세를 보이자, 이번 목표 가격 예측을 “수학적으로 보장됐다”고 주장했다.
카이저는 이 예측의 근거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와 중동 지역에서 비트코인을 조용히 축적하고 있다는 소문을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결국 약 17조 달러에 달하는 금의 시장가치를 대체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약 8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이저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우수한 가치와 화폐의 형태”라며, 가장 희소하고 내구성 있는 자산으로 부가 몰려드는 특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은 급등해, 최저점에서 최고점까지 38% 상승하며 전날 9만3500달러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암호화폐가 다시 주류의 관심을 받게 했으며, 소규모 투자자들의 시장 복귀 조짐도 보이고 있다.
비록 다수의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예측을 유지하고 있지만, 카이저는 80만 달러 목표가를 굳건히 신뢰하고 있다. 이 수치는 여전히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지만, 카이저의 과거 예측이 맞아떨어졌던 점을 감안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주장이다.
카이저는 과거 비트코인이 5달러였던 시절부터 그 상승을 정확히 예측했던 인물로, 월가와 각국 정부가 관심을 갖기 전부터 비트코인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회의론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 종종 비트코인에 비판적이었던 파이낸셜 타임즈도 최근 ‘비트코인의 빅뱅 순간은 무시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전통적인 시각에 집착하는 것이 비생산적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