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의 가격이 지난 7일간 8% 이상 상승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 가격은 11월 5일 최저 156 달러에서 상승해 12일에는 2년 만에 최고치인 225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약 43%의 급등으로, 솔라나 생태계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랠리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 신뢰와 온체인 활동
솔라나의 최근 강세는 주간 거래량이 급증한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활발한 활동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 솔라나 DEX 거래량은 전주 대비 43% 증가한 2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DApp(디앱) 중심 블록체인인 이더리움(ETH) 주간 거래량 13억을 뛰어넘고 시장 점유율 37%를 차지했다.
솔라나의 스마트 계약에 예치된 총 가치(TVL)도 증가세를 보이며 사용자 활동과 SOL 토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솔라나의 TVL은 79억 달러에 도달해 연초 대비 460% 증가했으며,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러한 성장에는 △지토(Jito) △레이디움(Raydium) △마리네이드(Marinade) △바이낸스(Binance)의 리퀴드 스테이킹 등 주요 디앱의 기여가 컸다.
파생상품과의 연계
솔라나의 가격 상승은 레버리지 포지션 증가와 함께 이루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기준 솔라나 선물의 총 미결제약정(OI)은 45억4000만 달러로, 전주 대비 57%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 파생상품에 대한 높은 채택을 보여주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시사하지만, 가격 조정 시 청산 위험도 동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파생상품 데이터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추가 상승 기대
솔라나의 상승세는 네트워크 내 밈코인 가격의 조정과도 맞물린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Pump.fun 대시보드에 따르면, SOL 가격 상승은 네트워크에서의 거래량 급증에 의해 뒷받침됐다.
밈코인 활동과 온체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솔라나 네트워크는 높은 활동성을 보였고, 이는 SOL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솔라나의 현재 강세는 활발한 온체인 활동과 사용자 참여 증가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의 가격은 꾸준히 증가하는 거래량과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 스마트 계약의 TVL 증가 등 여러 긍정적인 지표에 따라 향후에도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