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이어지던 상승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혼조세로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장 출발 시점에서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5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925.5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4%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0.69%, XRP 1.29%, 라이트코인 0.27%, EOS 1.36% 하락했으며, 최근 급등했던 바이낸스코인은 4.37%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3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7%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 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로 나타났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5달러 상승한 3875달러를, 4월물은 20달러 오른 38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날의 혼조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3900달러 선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를 계속 중이며, 거래량은 1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급등하며 시가총액 순위 7위에 올라섰던 바이낸스코인은 상승세가 가라앉고 4% 가량 하락했다.
CCN은 최근 삼성 갤럭시S10과의 제휴 사실이 확인된 엔진코인(Enjin Coin)과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ICON 등 일부 코인들의 가격이 급등한 것과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에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2월7일 이후 한달 이상 3600달러에서 39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은 반면, 경제학자 알렉스 크루거는 비트코인이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짧은 기간 동안 두 번의 높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CCN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반등하기 위해서는 모멘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기본적으로 순이익을 의미하는 연속적인 최저치는 자산이 장기간의 저변동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