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사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56회 증권 규제 연례 콘퍼런스’에서 SEC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사임을 암시했다. 그는 “SEC는 매우 뛰어난 기관이며, 국민을 위해 봉사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데이터 유출 방지, 임원 보수와 성과 비교, 기업 지분 5% 이상 취득 시 정보 공개 규칙 등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 또한 주식 거래 결제 기간 단축과 새로운 주식 가격 호가 규정 도입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히며, 다수의 디지털 자산이 법적으로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자산 대부분은 아직 지속 가능한 용도를 증명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공식적인 사임 발표는 없었지만, 그는 연설 말미에 “SEC 동료들과 함께 일해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04: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